농촌진흥청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치유농업사는 식물을 가꾸고 동물과 교감하는 농업 활동을 통해 심리적, 사회적, 신체적 건강 등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인력이다. 치유농업사는 치유 요양기관이나 농장, 관련 교육기관을 운영하거나 치유프로그램 강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정부는 2021년 치유농업법 시행에 따라 치유농업 서비스와 치유농업 관련 교육을 수행하는 국가·지방자치단체에 치유농업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하기로 하고, 국가자격증을 신설해 시험을 치르고 있다.
부산시약사회는 최 약사의 치유농업사 자격 취득으로 도심 속 치유농업 관련 시설 운영과 관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최 약사는 폐교나 유휴부지를 활용한 케어팜(치유농장), 발코니 미니 식물원, 옥상정원, 텃밭 가꾸기 등 도심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치유농업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참가 대상은 스트레스나 우울감에 시달리는 일반인은 물론이고 경증 치매노인, 발달장애 아동, 학교 밖 청소년 등이다.
최 약사는 “시민건강강좌와 건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들이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선할 수 방법을 공유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부산시약사회를 비롯해 보건, 복지, 심리, 농업, 원예 등 다양한 전문가와 협업해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합격 소감을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