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서울 전역 한파특보… 내일 영하 6도까지↓

입력 2023-11-23 18:43
지난 13일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출근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23일 오후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점차 떨어지는 가운데, 이날 밤부터 서울 전역과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효된다. 서울시는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점으로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한파특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서울과 인천(옹진군 제외), 경기도(가평, 이천, 여주, 양평 제외)와 강원·경북 일부 지역, 부산, 울산, 울릉도·독도에 내려졌다.

한파주의보는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강원도 태백, 정선 평지, 강원 중부·북부·남부 산지, 경북 북동 산지에는 오후 9시부터 한파경보가 발효된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하강하는 등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편 내일 아침 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6도 사이로 평년보다 낮아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한파주의보가 발효에 대비해 서울시는 이날 종합지원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한다고 밝혔다. 또 쪽방 주민이나 노숙인 등 취약계층 안부를 자주 확인하고, 순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25개 자치구에서도 상황실을 운영하고 방한·응급구호 물품을 비축하는 등 한파 피해 발생에 대비한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