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국 함께했다”…2023 다니엘기도회 폐막

입력 2023-11-23 17:14 수정 2023-11-23 17:15
2023 다니엘기도회 참석자들이 지난 16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에서 찬양하고 있다. 다니엘기도회 제공

한국교회 초교파 기도회인 다니엘기도회가 막을 내렸다.

서울 오륜교회(김은호 목사)는 지난 1일부터 21일간 진행된 ‘2023 다니엘기도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현장이 전면 개방된 만큼 올해 다니엘기도회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참석자로 북적였다. 유튜브 등 온라인 참석 교회까지 포함하면 세계 100개국 1만6267개 교회에서 실시간으로 동참했다. 올해 기도회 영상 총 조회 수는 1291만여건, 총 시청시간은 471만 시간에 달한다.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장 김은호 목사의 첫날 설교를 시작으로 국내외 목회자 선교사 방송인 전문인 등 다방면의 강사들이 기도회에서 메시지를 전했다. 기도회 측은 “현장 만이 아니라 영상으로 참여한 교회들에서도 목회자와 성도들의 회복 간증이 잇따랐다”고 귀띔했다.

2023 다니엘기도회 참석자들이 지난 16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에서 찬양하고 있다. 다니엘기도회 제공

21간의 찬양시간에는 오륜교회와 지역교회를 비롯해 아이빅밴드 등 찬양사역단체들이 함께했다. 에필로그, 탄자니아 디사이플스 쇼콰이어팀, 대구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요한킴 등은 문화공연을 선보이며 집회의 열기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웃을 향해 흘려보내고자 ‘사랑의 헌금’도 냈다. 사랑의헌금은 재정 지원이 필요한 국내외 이웃들에게 전액 전달된다. 지난해 사랑의헌금의 경우 미자립교회 월세재정지원과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 등에 사용됐다.

올해 기도회 메시지는 ‘글로벌 다니엘기도회’로 번역돼 재송출된다. 메시지는 다음 달 1일부터 20일간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 6개 언어로 번역돼 차례대로 다니엘기도회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기도회 측은 미국에서도 은혜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4년 3월 3일부터 엿새간 미국 댈러스 세미한교회(이은상 목사)에서 미주 다니엘기도회가 개최된다. 김은호 목사와 성악가 이용훈, 개그우먼 이성미 집사, 이용규 선교사, 지선 전도사, 류응렬 목사, 오윤아 집사 등이 강사로 나선다. 기도회 관계자는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연합이 일어난 것처럼 미주 한인교회에도 아름다운 연합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