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침체에 빠진 LG디스플레이가 리더십 교체로 쇄신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이사회를 통해 정철동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하는 안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호영 사장은 오는 2026년까지로 예정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임 정철동 사장은 다음 달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정 사장은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정보기술(IT) 분야에 탁월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4년 LG반도체 입사 이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 담당 상무와 생산기술 센터장, 최고생산책임자 등을 역임하며 원천기술 확보 및 생산공정 혁신을 주도해 OLED 등 디스플레이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 5년간 LG이노텍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이노텍은 최고전략책임자(CSO)인 문혁수 부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LG이노텍은 1970년대생 CEO를 선임하는 동시에 사업 성공 체험과 미래준비 역량, 기술·업무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적극 기용하는 데 인사 방향성을 잡았다. LG이노텍은 신규 CEO로 선임된 문 부사장에 대해 “개발과 사업, 전략을 두루 거친 사업가로 LG이노텍의 지속성장을 위한 혁신과 미래준비를 성공적으로 이끌 준비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