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공영자전거 ‘타슈’를 하천에 던져 망가뜨린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장난삼아 이런 범행을 벌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고등학생인 A군 등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14일 새벽 1시쯤 대전 중구 중촌동 대전천을 지나는 다리에서 하천으로 타슈 세 대와 공유형 전기 자전거 한 대를 투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 자전거들은 부서지거나 단말기가 침수돼 모두 폐기 처분됐다.
이들 범행은 대전교통공사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대전교통공사는 지난 10월 한 달간 하천에 무단으로 버려진 타슈가 17대에 이르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자전거를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