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영상분석시스템을 통해 시민 안전사고를 사전에 막는다.
춘천시는 강원도시가스, 지오멕스소프트와 AI 기반 도로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다. 지자체가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 연구기관과 함께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도입하고 실증하는 사업이다.
시와 이들 기업은 8억7700만원을 들여 AI 기반 도로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내년 3월부터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AI가 CCTV를 비롯한 시내버스, 도시가스 순회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장애물과 교통사고 등 도로 위험 요소가 탐지되면 자동으로 담당 기관과 부서에 알려 대응한다. 차량용 카메라는 시내버스 20대, 강원도시가스 순회 차량 10대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풍물시장에 AI를 활용한 재난 안내 시스템을 구축한다. AI와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을 활용한 인구 밀집도 분석·경고 시스템을 시장 안에 설치한다. 시장 안에 너무 많은 인원의 사람이 몰리면 자동으로 경고 방송을 한다.
춘천지하상가에는 재난 상황 발생 시 시설물 내부에 있는 구조 인원을 파악하고 최적의 대피 경로를 산출, 자동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된 과제다. 휴먼릭스와 협력해 준비하고 있다.
육동한 시장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춘천이 첨단 지식 산업 도시 도약에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될 것”이라며 “협약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