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에 2000㎡ 규모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들어선다

입력 2023-11-23 12:45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앞 야외 잔디 광장에 조성된 '크리스마스 마켓'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앞 잔디광장에 약 2000㎡(약 600평) 규모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마켓’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2000개 조명으로 장식한 회전목마, 19m 높이의 대형 트리에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더해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완성됐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24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열린다. 7m 높이의 대형 글래스 하우스가 들어섰고, 테라스에서는 유럽의 플리마켓에서처럼 야외 취식이 가능한 공간을 꾸렸다. 마켓에는 25개 브랜드가 20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겨울 먹거리와 크리스마스 디저트, 호두까기 인형, 오너먼트, 오르골 등 크리스마스 용품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인파가 몰리는 것을 감안해 입장객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시간대별로 예약한 뒤 대기 순서에 따라 무료입장 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앱에서 선착순 하루 100장 한정인 유료 입장권을 구매하면 동반 1인까지 대기 없이 입장도 가능하다. 입장권 수익 일부는 송파구청에 기부하기로 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야외에 조성된 크리스마스 풍경. 왼쪽에는 대형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렸고, 오른쪽에는 회전목마와 대형 트리가 마련됐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 약 330㎡(약 100평) 규모의 실내 크리스마스 마켓을 꾸려 인기를 모았었다. 당시 하루 1만명, 누계 20만명이 넘는 이들이 방문했었다. 지난 1~10월 롯데월드몰 매출 구성비 가운데 20~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만큼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에도 20~30대 방문객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잠실 롯데타운에 ‘유럽의 정통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들어서며 진정한 크리스마스 마을을 완성했다. 올 연말 가장 뜨거운 겨울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