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앞 잔디광장에 약 2000㎡(약 600평) 규모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마켓’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2000개 조명으로 장식한 회전목마, 19m 높이의 대형 트리에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더해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완성됐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24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열린다. 7m 높이의 대형 글래스 하우스가 들어섰고, 테라스에서는 유럽의 플리마켓에서처럼 야외 취식이 가능한 공간을 꾸렸다. 마켓에는 25개 브랜드가 20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겨울 먹거리와 크리스마스 디저트, 호두까기 인형, 오너먼트, 오르골 등 크리스마스 용품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인파가 몰리는 것을 감안해 입장객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시간대별로 예약한 뒤 대기 순서에 따라 무료입장 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앱에서 선착순 하루 100장 한정인 유료 입장권을 구매하면 동반 1인까지 대기 없이 입장도 가능하다. 입장권 수익 일부는 송파구청에 기부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 약 330㎡(약 100평) 규모의 실내 크리스마스 마켓을 꾸려 인기를 모았었다. 당시 하루 1만명, 누계 20만명이 넘는 이들이 방문했었다. 지난 1~10월 롯데월드몰 매출 구성비 가운데 20~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만큼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에도 20~30대 방문객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잠실 롯데타운에 ‘유럽의 정통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들어서며 진정한 크리스마스 마을을 완성했다. 올 연말 가장 뜨거운 겨울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