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산골지역인 괴산에 내년 5월 아쿠아리움이 문을 연다.
충북도는 내년 5월 괴산에 전국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아쿠아리움(대형수족관)을 개관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18년부터 112억원을 들여 괴산군 괴산읍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총면적 1440㎡ 규모의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을 건립하고 있다. 명칭은 충북아쿠아리움으로 선정됐다.
충북아쿠아리움은 350t 규모의 대형 수조를 포함해 총 수조 용량이 472t으로 106종 4700마리의 민물고기가 전시된다.
전시장은 담수자원 종보존관, 외래담수어류관, 거대민물어류관, 열대어류관 등으로 조성된다. 남한강어류연구관과 아쿠아포닉스 연구관도 들어선다.
도는 다른 아쿠아리움과의 차별화를 위해 수조 외에 카페처럼 힐링과 독서가 가능한 만남의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산막이옛길, 화양계곡 등 주변 관광지를 수조 조경에 담아 자연스럽게 2차 관광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도는 충북아쿠아리움이 준공되면 연간 22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산식품단지는 수산식품을 생산·가공·유통하고 체험·관광까지 할 수 있는 다기능 복합 시설로 7만5000㎡에 4개 가공 공장과 6개 유통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 양식에 성공한 쏘가리 4000여 마리와 천연기념물 190호 황쏘가리 100여 마리 등도 볼 수 있다. 점농어·숭어·감성돔·황복 등 6000여 마리로 꾸민 바닷고기 전시관도 마련됐다.
도 관계자는 “충북아쿠아리움은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활성화는 물론 관광명소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