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재활 중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잇달아 대회에 출전한다.
23일(한국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즈가 현지시간으로 12월 16∼17일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GC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가족이 팀을 이뤄 출전하는 36홀 대회 이벤트 대회로 선수들은 카트를 탈 수도 있다. 우즈는 이 대회에 2020년 부터 이 대회에 아들과 함께 출전했다. 올해로 4년 연속이다.
찰리는 올 6월에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렸던 허리케인 주니어 골프 투어 메이저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14-18세 부문에 출전한 찰리는 이틀간 최종합계 1언더파를 143타를 기록, 2위 선수를 무려 8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당시 대회에 우즈가 아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우즈는 이에 앞서 현지시간 11월 30일부터 나흘간 바하마에서 자신이 설립한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로 열리는 히어로 월드챌린지 대회에도 출전한다. 이 대회는 나흘간 걸어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가 아니지만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경기 결과는 PGA투어 공식 데이터에 반영되지 않고 세계랭킹에만 반영된다.
지난 4월 발목 수술 뒤 대회에 나서지 않았던 우즈는 히어로 월드챌린지가 끝난 후 2주 만에 다시 출전할 계획을 잡으면서 정규 대회 복귀가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