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23일부터 나흘간 휴전” 합의

입력 2023-11-22 21:30
이스라엘군 탱크가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접경에서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오는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 휴전 합의를 발효한다고 카타르 알자지라방송이 22일 보도했다.

하마스 정치국의 무사 아부 마르주크 부국장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며 “23일 풀려날 인질 중 대부분은 외국 국적자”라고 말했다. 석방될 인질 가운데 이스라엘 이중국적자가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각료회의는 이날 카타르 중재로 상정된 인질 석방·임시 휴전안을 승인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50여명의 여성·아동을 휴전 나흘간 하루 10여명씩 단계적으로 풀어주고, 향후 인질을 10명씩 추가로 석방할 때마다 휴전 기간을 하루씩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침공해 납치한 인질 50명을 석방한다. 어린이 30명, 이들의 어머니 8명, 다른 여성 12명이 석방 대상자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나흘간 휴전하면서 자국 교도소에 수감한 팔레스타인인 150명을 풀어줄 예정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