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복귀한다”

입력 2023-11-22 15:37 수정 2023-11-22 16:04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영자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이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했다.

올트먼은 22일(한국시간) 오후 3시8분 SNS 플랫폼 엑스(옛 트위터)에 “나는 오픈AI를 사랑한다. 지난 일요일(현지시간 19일) 저녁 마이크로소프트로 합류하기로 결정했을 때 나와 오픈AI를 위한 최선이 분명했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오픈AI로 돌아간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강력한 협력을 구축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로써 올트먼은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해임돼 CEO직을 상실한 지 1주도 지나지 않아 오픈AI로 돌아가게 됐다. 그 사이 올트먼은 오픈AI로 복귀와 무산 소식이 연달아 전해졌고, 최대주주인 미국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입사와 스타트업 창업 가능성이 제기됐다.

올트먼은 지난해 11월 오픈AI에서 출시된 생성형 AI 챗GPT의 ‘아버지’로 불린다. 올해 정보통신(IT) 시장을 주도한 생성형 AI 분야를 선도한 인물로 평가된다.

챗GPT 등장 이후 각국을 돌아다니며 생성형 AI의 위험성을 경고해온 올트먼의 행보를 놓고 IT업계의 평가는 엇갈렸다.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는 올트먼의 퇴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지난 20일 올트먼을 대신해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창립자인 에멋 시어를 임시 CEO로 선임했다. 브렛 테일러, 래리 서머스, 애덤 단젤로로 구성된 오픈AI 새 이사회는 이날 올트먼의 CEO 복귀에 합의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