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프랑스 파리서 엑스포 유치 홍보 총력전

입력 2023-11-22 14:26
부산홍보존 '비스트로 부산' 시뮬레이션. 부산시 제공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결정짓는 투표일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시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유치를 위한 막판 홍보전을 펼친다.

부산시는 투표일인 오는 28일 BIE 총회장 진입로에 있는 꽁뚜와디씨 카페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존 ‘비스트로 부산’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곳에서 총회 참석자 등을 대상으로 2030엑스포 개최 최적지가 부산임을 홍보할 예정이다. 홍보존에서는 총회장에서 진행할 마지막 유치 경쟁 프레젠테이션(PT)과 투표 결과를 생중계한다. 방문객들에게 도시락과 간단한 케이터링(음식 서비스)을 자율 기부 형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27~28일에는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일부 공간을 2030부산엑스포 유치 응원장으로 운영한다. 문화원 중정에는 부산 출신 임지빈 작가의 베이벌룬 작품을 설치하고, 문화원을 방문하는 시민에게 전통차 등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문화원 6층 공간에서는 PT와 투표 결과를 중계해 현지 교민과 2030부산엑스포 서포터즈들이 함께 응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24일부터 파리 로베르샤팡티에 있는 스포츠센터 외벽에 10m 높이의 대형 옥외광고를 진행한다. 같은 날 총회장 진입도로에는 스탠딩 패널 9기를 활용한 디지털 광고도 게시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파리 현지에서 BIE 회원국 주요 인사들을 만나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선다. 박 시장은 파리를 베이스캠프 삼아 프랑스와 인접한 국가를 오가며 부산을 알릴 예정이다. 23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파리로 가 유치전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회 위원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4대 그룹 총수도 윤 대통령과 동행하며 부산 유치에 힘을 싣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