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 김에 수석합격…임진희.이소미.성유진.홍정민 LPGA Q시리즈 도전

입력 2023-11-22 11:30 수정 2023-11-22 12:30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출전하는 KLPGA투어 챔피언 4인방(상단 시계방향으로 임진희, 이소미, 성유진, 홍정민). KLPGA

“이정은(27·대방건설)과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의 길을 가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시리즈에 도전하는 KLPGA투어 챔피언들의 각오다.

이정은과 유해란은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수석합격한 뒤 신인왕까지 거머 쥔 선수들이다.

오는 12월 1일(한국시간)부터 6일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열리는 ‘죽음의 레이스’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에 출전하는 KLPGA투어 선수는 4명이다.

KLPGA투어에서 올해 4승을 올려 다승왕을 차지한 임진희(25·안강건설), 통산 5승의 이소미(24·대방건설), 통산 3승의 성유진(23·한화큐셀), 그리고 통산 1승의 홍정민(21·CJ)이다.

임진희와 이소미는 세계랭킹 75위 이내 선수에게 부여하는 최종전 직행 티켓, 성유진과 홍정민은 지난달 예선을 통과해 최종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홍정민은 21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임진희와 이소미는 22일 출국했다. 성유진은 24일 격전지에 입성한다.

이들 4명의 경기력을 감안했을 때 이변이 없는한 상위 20명에게 주는 합격증은 손에 쥘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들이 목표하는 것은 단순한 합격증이 아니다. 다름아닌 수석합격이다.

그 의지는 이들이 내건 출사표로 충분히 가늠된다. 임진희는 “잘하고 오겠다”는 짤막하면서도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성유진은 “처음이지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소미는 “1년 동안 준비했기에 기대된다. 덤비지 않고 조심스럽게 시작하겠지만 기회가 오면 과감한 경기를 하겠다.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해 꼭 미국 무대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