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국립 전문과학관 건립한다

입력 2023-11-22 10:32
국립포항전문과학관 조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 지방과학 기술혁신을 주도할 국립 전문과학관이 건립된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17일 과학기술정통부가 실시한 국립포항 지구(지질·기후)·해양 분야 전문과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시는 과기부, 경북도와 협력해 사업비 495억원을 지구·지질·해양 등을 아우르는 지오사이언스를 주제로 국립 포항전문과학관을 지을 계획이다. 건축 연 면적 6000㎡ 규모로 2028년 완공이 목표다.

국립 포항전문과학관은 시민을 위한 학습과 체험의 공간을 넘어 지역의 다양한 과학·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지식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지오 헤리티지 존, 에이아이 지오 존, 딥씨 존, 키드 지오 존 등 과학교육문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 방재 과학 교육 공간 구축과 산학연 협력을 통한 다양한 과학직업군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항은 화산활동의 흔적인 주상절리와 신생대 제3기층의 생물 화석 등의 지질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구축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막스플랑크 한국 포스텍 연구소 등 우수 과학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보유한 과학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독창적이고 세계적 수준의 과학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과학관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