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김원섭 후보 캠프, 선관위에 사무국 중립성 위반 이의 제기

입력 2023-11-22 09:35
오는 23일 제19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KPGA. KPGA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19대 회장 선거가 막바지로 가면서 혼탁해지는 양상이다.

기호 2번 김원섭 후보 선거 캠프는 21일 ‘(사)한국프로골프협회 선거관리위원회(문홍식 고문)’에 KPGA 사무국의 선거 중립성 및 공정성 위반에 대한 이의를 공식 제기했다고 밝혔다.

KPGA 사무국 홍보마케팅실은 선거일을 사흘 앞둔 지난 20일출입 기자단에 [KPGA의 ‘구원 투수’ 구자철 회장, 4년간 지구 한 바퀴 누비며 만들어 낸 ‘하이라이트’]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해당 보도자료에는 기호 1번 구자철 후보의 제18대 KPGA 회장 임기 기간 활동 내용이 상세하게 담겨져 있다.

김원섭 후보 선거 캠프는 이메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립을 지켜 공정한 선거 관리를 해야할 협회 사무국에서 특정 후보의 재임 기간 업적에 대한 보도자료를 일방적으로 배포하는 것은 명백한 중립성 위반이며 선거 개입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여기에 사무국 모 중간 간부가 김원섭 후보의 경력과 학력에 대해 근거 없는 이의를 제기하는 행위를 포함, 김원섭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회원들에 대한 악성 루머를 전파하며 개별적으로 접촉하는 등 공정한 선거를 위반하는 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 후보 캠프는 “한 술 더 떠 중립을 지켜야할 모 선거관리위원이 대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노골적으로 구자철 후보의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캠프는 “이 같은 사무국의 행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선거관리위원회는 합당한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