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권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케이원챔버의 김수현 변호사는 22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현재 권씨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자체 모니터링과 팬들의 제보를 통해 수집한 모욕, 명예훼손을 비롯해 권씨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를 수집했다”며 “수사기관에 다수의 고소장 제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권씨 측은 이 같은 악의적 게시물에 대해 합의·선처 없이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변호사는 “앞으로도 혐의자들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권씨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그를 상대로 수차례 마약 검사를 진행해 왔다. 권씨는 첫 조사 당일 간이 시약검사를 시작으로 모발 검사와 손·발톱 검사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