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가 ‘캡틴’ 손흥민(토트넘) 멀티골을 앞세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 원정에서 승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손흥민 2골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페널티킥으로 일찌감치 A매치 40호 골 축포를 터뜨렸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조규성(미트윌란) 슈팅 이후 세컨드 볼을 향해 쇄도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왼쪽 골대 하단 구석을 향해 정확하게 깔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41호 골은 발이 아닌 머리에서 나왔다.
전반 45분 이강인이 오른쪽 구석에서 왼발로 차올린 공을 손흥민이 가까운 골대 방향 쪽에서 일찌감치 뛰어올라 머리로 방향을 살짝 바꿔 놓았고, 공은 반대쪽 골대 구석을 향해 날아갔다.
도움도 이어갔다.
후반 42분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프리킥 크로스를 정승현이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추가 득점을 했다.
싱가포르에 이어 중국을 잡으면서 한국은 C조 1위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3차 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가능성은 더 커졌다.
한국은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최근 4연승을 포함해 22승 13무 2패로 앞서나갔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