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지정 전북경제교육센터(센터장 김종국)가 수능을 마친 고교 3학년 학생들에게 예비사회인교육을 실시, 큰 호응을 얻었다.
전북경제교육센터는 20∼21일 전주시내 2개 고교를 찾아 3학년 학생들에게 경제 인식과 보험·금융·사회생활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학교 신청을 받아 2시간씩 진행된 교육에서 ‘한푼 두푼이 부자를 결정한다’는 워렌 버핏의 경제활동부터 초보운전자가 알아야할 보험 상식 등이 전해졌다. 또 아차하면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금융상식, 아르바이트시 주의사항, 대학생활 꿀팁 깨알정보 등도 학생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21일 교육에 참가한 J여고 서모 양은 “부자가 되려면 작은 돈을 아껴서 투자하는 습관이 부를 창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대학에 가면 저축하고 주식‧크라우드펀딩 등 투자를 하여 일찍 자립하는 청년이 되겠다”고 말했다.
20일 Y고 김모 군은 “면허증만 따면 부모님 차로 운전하려했는데 부부한정종합보험인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무작정 운전하다 사고가 났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말했다. 박모 군은 “아르바이트를 할 때 표준계약서를 꼭 작성하고 알바를 해야겠다”며 고마워했다.
김종국 센터장(전 전주대 교수)은 “센터 베테랑 강사들이 동영상과 함께 교육을 진행하며 재미와 의미를 함께 전달해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지역경제교육센터는 기재부에서 지원하는 기관으로 전국에 15곳이 있다. 전주대에서 운영하는 전북경제교육센터는 메타버스와 디지털경제, 문화경제, 트로트와 함께하는 실버 경제, 돈 공부, 4차 산업, 인공지능 등을 주제로 연간 2만여 명을 교육하고 있다. 이 같은 활약으로 전북센터는 매년 평가에서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센터는 최근 디지털시대에 알맞게 유튜브에서 ‘^전북경제교육센터^’를 개설해 경제교육의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주 호성보육원과 함께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장캠프를 열기도 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