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겨울철 축산재해상황팀 운영 등 가축 피해 예방

입력 2023-11-21 14:22
겨울철 대설·한파로 인한 가축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돈사에 전열기구를 가동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대설·한파로 인한 가축과 축산시설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겨울철 축산재해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겨울 기온은 평년(0.5℃)과 비슷하고 강수량도 평년(89.0mm)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찬 대륙고기압 확장 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설‧한파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도는 가축과 축사 시설 안전관리와 축사화재 예방을 통한 농가 재해 대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축산재해 대책 상황 전담팀을 운영한다.

또 가축, 축사시설 등 축산재해 예방요령 홍보와 겨울철 축사 화재예방 추진, 폭설피해 최소화 대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도는 한파, 대설 등 기상특보 발령 시 신속한 기상 상황 전파와 축산재해 대응을 위해 상황관리반, 기술지원반, 신속대응반 등 3개반으로 구성된 ‘겨울철 축산재해 대책 상황전담팀(T/F팀)’을 내년 3월15일까지 운영한다.

또 시군·지역축협·축산단체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선제적 대응 체제를 가동하며 축사 내 적절한 보온과 난방 사용량 증가에 따른 전기 누전 및 화기 부주의로 인한 축사 화재 예방을 위해 소방부서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종 재해로 인한 축산농가 불안 해소와 안정적인 농장경영을 위해 ‘가축재해보험 지원사업’과 불량 전기시설 보수를 통한 화재 예방을 위한 ‘축사 전기안전시설 보수 지원’을 통해 내년 농가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손영재 경남도 축산과장은 “겨울철 가축 사양관리를 위한 농가의 각별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축사 화재와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축산재해 예방 사전 점검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요 가축은 소36만 마리, 돼지128만 마리, 닭1093만 마리, 오리 75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축산시설 1만355개가 허가(등록)돼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