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올해 투자 유치 목표액을 조기 달성했다.
도는 전날 기준 올해 368개 업체 10조3104억원의 투자 유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도가 올해 투자 유치로 정한 10조원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16개월간의 투자 유치 금액은 총 37조1334억원이다. 김영환 지사의 60조원 투자 유치 공약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도는 매년 투자유치 10조원를 목표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전략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도는 올해 첨단 우수기업 유치 보조금을 지난해보다 116.5% 증액한 937억원을 지급한다.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은 물론 다른 시·도에서 이전하거나 도내 신·증설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산업단지 20곳 1만7489㎡ 조성을 신속히 추진하면서 정부가 국정과제로 채택한 기회발전특구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으로 이전 또는 투자하는 개인과 기업에 대해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를 완화해주는 특구 개념이다.
기회발전특구에서는 세제 혜택 등 각종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를 촉진하고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지방인구 유입을 유도한다.
도는 지역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관련 대규모 투자 유치프로젝트에 기회발전특구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11개 시·군을 순회하면서 기회발전특구 기획을 위한 사전 조사를 하는 한편 핵심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지정 신청에 나선다는 목표다.
도는 이와 함께 오는 2026년까지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2021년 70조1000억원이었던 GRDP는 2026년 84조5000억원 정도로 예상 되는데 추가로 15조5000억원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투자유치 전담 조직을 신설한 첫해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충북경제 GRDP 100조원 시대 실현과 민선 8기 투자유치 60조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