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서 정부가 비축해둔 항바이러스제를 공급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일시적인 항바이러스제 수요가 증가하자, 정부에서 비축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등) 25만명분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질병청이 현재 비축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는 1288만명분이다. 그동안 예상보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커질 경우 질병청은 비축해둔 물량을 시장에 공급해 일시 부족 현상을 해소해왔다.
올해는 우선 25만명분을 즉시 공급하고, 추후 공급 상황을 모니터링한 뒤 필요하면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시장에 공급된 항바이러스제는 추후 제약사로부터 같은 의약품으로 돌려받게 된다. 비축물자를 적정하게 유지한다는 취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정부 비축 항바이러스제의 시장 공급으로 인플루엔자 환자가 적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