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주민참여형 양수발전소 군민 공감대 형성

입력 2023-11-21 10:28
양수발전소 예정부지는 보성강 지류에 위치한 지점으로 죽곡면 주민들의 자발적인 건의로 양수발전소 유치를 시작하였다. 고치마을 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나서 주민설명회를 추진하는 상향식 의견수렴(bottom-up) 방식으로 사업선정 시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사업경쟁력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 (사진=곡성군)

전남 곡성군은 곡성 친환경 에너지 양수발전소 유치가 주민과의 소통으로 결실을 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곡성군은 2019년 선정된 포천시, 영동군의 발전소 주변 지역 타당성 조사 용역자료를 분석하여 최적의 조건으로 양수발전소 조성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수몰 가구 주민들이 평생 살아온 삶의 터전이 하부댐 조성으로 없어지는데도 1조 원대 양수발전소 유치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와 호남지역에 많은 신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보완하는 등 지역발전과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이바지하는 바를 고려하여 양수발전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한, 하부댐 수몰 지역에서 약 30km 이상 떨어진 마을에 거주하며 환경에 관심 가진 귀농한 일부 청년들과도 양수발전소 건설에 따른 장단점을 공유하면서 탄소중립과 지역발전에 대한 필요성에 대하여 공감대를 형성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양수발전소 유치를 건의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주민들과 끊임없는 소통과 연대로 곡성에 양수발전소가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희 기획위원 leed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