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국가 공군력’… 美 칼빈슨함 부산 입항 [포착]

입력 2023-11-21 10:25 수정 2023-11-21 13:16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칼빈슨함이 21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3차 발사 예고 시점을 하루 앞둔 21일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인 칼빈슨함은 미국이 보유한 10척의 니미츠급(만재 배수량 10만t) 항공모함 중 3번째인 1982년 3월 취역했다. 길이 333m, 폭 77m로 축구장 3배 크기이며 만재 배수량 규모는 9만3400t이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전력은 막강하다. 웬만한 중소국가의 공군력을 뛰어넘는 항공 전력을 탑재하고 있다.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S-3A 대잠수함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 헬기를 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3차원 항공 탐색, 항공 교통 관제, 착륙 지원용 레이더 시스템을 선체에 장착했다.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칼빈슨함이 21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뉴시스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칼빈슨함 승선원들이 21일 오전 부산작전기지 입항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칼빈슨함이 21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 항모의 공개적인 부산 입항은 지난달 12일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칼빈슨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할 목적으로 이날 한반도에 도착했다.

북한은 22일부터 12월 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임을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이날은 예고된 시점을 하루 앞둔 날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