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21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서울 편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고양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21일 오전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 시장을 면담하고 고양시에 있는 서울시의 기피시설 관련 문제와 서울 편입에 대해 논의한다.
이 시장의 이날 면담에 앞서 지난 6일과 13일 김병수 김포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이 각각 서울 편입 관련해 오 시장을 면담한 바 있다.
이날 이 시장은 오 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에 앞서 고양시에 산재한 서울시의 기피시설 문제 해결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고양시 덕양구에는 서울시립승화원, 서울시립벽제묘지, 난지물재생센터, 서대문구 음식물류 재활용시설 등 서울시의 기피시설들이 자리잡고 있어 이곳 주민들은 수십년간 교통체증, 악취, 소음 피해를 겪고 있다.
이 시장은 오 시장에게 서울시립승화원과 서울시립벽제묘지의 공원화, 난지물재생센터와 서대문구 음식물류 재활용시설의 지하화 및 현대화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협의가 원활히 진행된다면 앞서 김포시나 구리시처럼 고양시도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시장은 20일 오전 고양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가시티는 세계적인 추세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인 검토가 가능하다. 찬반을 떠나 고양시민이 얼마나 원하는지 고양시에 더 이익이 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다수의 시민이 원하고 시민의 이익에 부합한다면 수도권 재편 차원에서 고양시정연구원을 통한 면밀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 편성 기조, 공무 국외출장 성과, 2025년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총회 유치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 시장과 오 시장이 면담하는 21일 오후 7시 고양시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는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의 초청으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이 설명회를 진행한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