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조명래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창원시대표단이 미래도시를 대표하는 아랍에미리트 연합국(UAE) 두바이와 중국의 심천시를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3일 방문한 두바이는 현시대의 미래도시 아이콘으로 UAE의 7개 부족 중의 1개 부족의 도시로 세계 최고의 부르즈 칼리파(828m), 최대의 인공섬 팜주메이라, 중동 최초의 실내 스키장 등 최고, 최대, 최초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시는 세계적 수준의 도시와 건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두바이 개발기업 미라스(Meraas)의 ‘2020 두바이 엑스포’ 행사장을 활용해 주거 상업 문화 복합지구를 만드는 사업인 엑스포시티 개발사업장을 방문했다.
미라스의 엑스포시티는 아무것도 없던 사막에 엑스포로 만들어진 제반시설의 80%를 활용해 5분 내 주거, 상업, 문화의 모든 것이 이뤄지도록 소규모 자족형 도시를 만들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성이라는 세부 주제에 맞춰 엑스포를 계획할 당시부터 친환경인증제도(LEED) 기준을 맞춰 지속가능한 도시를 지향했고, 이를 반영한 건설사업은 현재 분양이 완료되는 등 순조로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미라스와 함께한 자리에서는 미래의 도시공간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특히 엑스포시티에서 적용된 ‘차량을 지하로 이동시키는 방법’에 대해 현재 시가 진행 중인 ‘해양신도시 개발 계획에 반영이 가능한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차량을 지하로 이동시킬 때 많은 개발비용이 추가될 수 있으나 교통과 주차가 지하에서 모두 해결됨에 따라 지상이 공원화 되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양 신도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부분에 공감했다.
지난 2008년에 지어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부르즈칼리파(주거, 상업, 업무, 문화복합)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장이 된 중심상업지역에서는 경제력에 걸맞는 최고수준의 경관과 쇼핑가를 조성해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이를 보기 위해 세계의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음을 확인하고, 도시가 다양한 기능이복합돼 경제와 함께 상호 시너지를 만들어 갈 때 유지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어 15일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텐센트와 Dji, 화웨이, BYD 등 글로벌 첨단기업이 즐비한 세계 물류량의 4위에 해당하는 경제도시인 중국 심천시를 방문했다.
상하이 다음으로 순유입 인구가 많은 도시로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몰려들어 현재 평균연령 32.5세의 약 180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열정이 가득한 도시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가고 있다.
창원시방문단은 코트라 심천무역관을 방문해 심천시의 GDP가 상하이와 베이징 다음 3위에 해당하는 도시로 소비와 소득수준이 높고, 다양한 최신 트렌드가 공존하는 최적의 소비품 테스트베드 지역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많은 문화공간과 행사를 제공해 시민들이 심천시 내에서 문화생활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음을 확인 했으며 심천시 도시박물관 방문시에서는 1980년에 만들어진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현재의 심천시가 만들어진 과정을 확인했다.
특히 도시의 축을 이용해 기능에 따른 지역을 구획한 부분과 높은 인구밀도에도 도시의 40%를 녹지로 조성하는 등 시에서도 필요한 부분에 대해 도시계획의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음을 공감했다.
조 부시장은 “세계적 도시인 두바이와 심천시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새로운 도시계획을 수립한 것이 주요했다”며 “두바이와 심천시보다 미래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창원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계획 외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