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김해시 공공의료원 설립…내년 2월 결과 도출

입력 2023-11-20 14:30 수정 2023-11-20 14:33

비슷한 규모의 시에 비해 공공의료기관이 없는 유일한 지역인 경남 김해시에 공공의료원 설립이 가시화 되고 있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지역환경 분석, 진료권 분석, 의료서비스계획 등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보고회 주요 분석 비교 대상은 김해시와 비슷한 규모의 천안시, 전주시, 포항시, 제주시이다. 또 경남도 중진료권(창원권, 통영권, 진주권, 거창권, 김해권)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기초현황 분석에 따르면 김해시는 비교 지역에 비해 공공의료기관이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중환자실, 격리병실, 무균실 등 특수 병상 대비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기준 인구 1000명당 병상수가 0.8병상으로 매우 낮고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도 전주 4.1, 천안 3.4에 비해 2.1명으로 가장 낮아 전문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응급, 소아, 분만, 산부인과의 경우 시간 내 지역 의료 이용률이 낮아지고 있고 특히 산부인과 이용률은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연간 미충족 의료율은 17.6%로 경남과 비교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54만 인구에 비해 공공병원이 전무한 김해시는 지역 친화도와 지역환자 구성비 등 진료권 분석을 통해 병상 규모를 추정한 결과 345병상 정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목 김해시보건소장은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으로 동부경남권 거점 공공병원과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년 2월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타당성과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