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방문을 위해 20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2박4일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8일 밤 귀국한 지 이틀여 만에 다시 해외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과 파란색 계열의 넥타이, 부인 김건희 여사는 흰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이날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게러스 위어 주한 영국대사,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가 윤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프랑스를 순방한다. 영국 런던을 20~23일 국빈방문한 뒤 프랑스로 이동, 23~25일 수도 파리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을 벌인다. 귀국일은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의 영국 방문은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른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을 받은 국빈 자격으로 이뤄진다. 윤 대통령은 21일 영국 왕실의 공식 환영식, 버킹엄궁 환영 오찬‧만찬을 포함한 국빈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영국 의회에서 연설하고, 22일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다우닝가 10번지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박3일간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나선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