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상서 5000t급 화물선, 섬 충돌·전복…승선원 13명 구조

입력 2023-11-20 10:19
20일 새벽 3시54분쯤 전남 완도군 어룡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5000t급 모래운반선이 무인도와 충돌해 침수된 뒤 전복됐다. 완도해경 제공

전남 완도 어룡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5000t급 화물선이 무인도와 충돌해 침수된 뒤 전복됐으나 승선원 13명 전원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0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54분쯤 완도군 어룡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5000t급 모래운반선 A호가 인근 무인도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호가 침수된 뒤 우현으로 선체가 기울리며 선박에 물이 차올랐다.

사고 신고를 접한 완도해경은 경비함정 9척·연안구조정·구조대 등을 현장에 급파해 선체가 기울고 있는 A호에서 승선원 13명(한국인 10명·인도네시아인 3명)을 모두 구조했다.

해경은 이후 목포·여수해경 방제정과 항공대와 함께 선체 적재 기름의 해상 유출에 대비해 선체 내 구멍 난 구역에 대해 봉쇄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해양 오염 발생에 대비해 오일 펜스를 설치하고 2차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