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장실협회(WTA) 제6대 회장인 이재준 경기도 수원특례시장이 “깨끗한 화장실이 인류 보편의 권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수원시가 성실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세계화장실의 날인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원시는 10개국 26곳에 ‘메이드 인 수원 화장실’을 보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올 연말에도 라오스 등 2개 나라에 수원시가 만든 화장실이 문을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시는 2014년부터 개발도상국 곳곳에 ‘Suwon Public Toilet(수원화장실)’을 설립하고 있다. 라오스 루앙프라방 꽝시폭포나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와트 유적지 등 유명 관광지를 비롯해 라오스, 캄보디아, 네팔, 베트남, 방글라데시, 필리핀, 터키, 미얀마, 몽골, 잠비아 등 10개국에 수원화장실 26곳을 설립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수원시는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의 중심지다. ‘대유평 화장실’은 지난달 16일 행정안전부·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공동 주최하는 ‘제25회 아름다운화장실 대상’ 공모에서 은상(행정안전부장관상)으로 선정됐다. 그간 제1회 공모전(1999년)에서 ‘광교산 반딧불이 화장실’이 대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광교중앙공원 화장실’(2015년), ‘미술관 옆 화장실’(2020년)이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29차례(대상 3회, 금상 3회, 은상 10회, 동상 9회, 특별상 4회) 수상하며 ‘명품 화장실 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