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생으로 올해 68세인 홍콩 톱스타 저우룬파(주윤발)가 생애 첫 하프 마라톤에 도전해 완주했다.
19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저우룬파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제1회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하프 마라톤에 출전해 2시간27분56초의 기록을 세웠다.
명보는 “시민들이 저우룬파가 뛰는 것을 보며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지난 2월 홍콩 스탠다드차타드 10㎞ 단축 마라톤을 완주했는데, 하프 마라톤 도전은 처음이었다.
저우룬파는 완주 이후 “목표한 기록이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저우룬파는 평소 조깅을 꾸준히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부산에 방문했을 때도 조깅을 해 이목을 모았다.
저우룬파는 ‘영웅본색’ ‘첩혈쌍웅’ ‘와호장룡’ 등으로 홍콩 영화 전성기를 풍미한 배우다. 한국에서도 ‘따거(큰형님)’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그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