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 사고를 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차 안에는 10대 자녀까지 타고 있었다.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40분쯤 김포시 통진읍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 2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좌회전하자마자 300m 가까이 역주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A씨를 포함해 차량 3대에 타고 있던 8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A씨 차량에는 10대 딸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사고 현장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부상 정도 등을 고려해 추가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예정”이라며 “딸이 함께 탄 경위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