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합동 “동성애·탈북민 강제송환 반대 위해 함께 노력할 것”

입력 2023-11-20 00:10 수정 2023-11-20 00:10
예장통합과 예장합동 총회 임원들이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 총신대 신대원에서 성명을 통해 동성애 및 중국의 탈북민 북한 강제 송환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한국교회와 사회가 말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기독신문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과 합동(총회장 오정호 목사) 양 교단이 동성애 및 중국의 탈북민 북한 강제 송환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한국교회와 사회가 말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20일 예장통합과 예장합동 등에 따르면 양 교단은 ‘한국교회여 일어나라! 대한민국이여 일어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총회 설립 이후) 100여년의 시간이 흐르며 기술의 진보는 삶의 형태를 변화시켰고 포스트모더니즘의 현시대는 다양한 문화와 가치로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안팎에서 인권이라는 미명 아래에 행해지는 일들은 인간의 유한한 지혜에서 나온 견해이기에 입장차가 있는 다른 이들에게는 인권 침해와 상처를 준다”며 “우리 시대에 참된 인권의 사각지대에 처한 국민을 위해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며 진정 모든 일을 합력해 선을 이루길 바라며 우리 형제 교단의 입장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교단은 포괄적 차별금지법·학생인권조례(동성애 관련)와 생활동반자관계에 관한 법률 제정을 반대하고, 중국 당국의 ‘탈북민 600명의 북한 강제 송환’ 중단을 촉구한다”며 “양 교단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 한국교회와 사회를 힘 있게 일으키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끝까지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예장통합과 예장합동 총회 임원들이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 총신대 신대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독신문 제공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