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송(한국교회인물연구소 소장) 목사가 1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 목사는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한 뒤 조선일보 기자, MBC 프로듀서로 활동한 언론인으로 전두환 정권에 의해 해직된 뒤 장로회신학대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뒤늦게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후 소망교회와 온누리교회 부교역자로 사역하다 영국 선교사로 헌신하며 버밍엄대학교에서 선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기관지 한국기독공보 사장을 역임하며 자체조판 시스템 도입을 비롯해 기독신춘문예 시상식과 어려운 형편 가정 아동 수술비를 지원하는 ‘새 생명 새 빛’ 캠페인 등을 시작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은퇴 후에도 한국교회인물연구소 소장, 등대선교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빈소는 일산백병원 장례식장 5호실이며 23일 발인 후 전북 군산 선영에 안장된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