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세녀’이예원, 위믹스 챔피언십 우승…상금 5억8천여만원 획득

입력 2023-11-19 16:33
19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LPGA투어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 위메이드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왕중왕 성격으로 치러진 이벤트 대회마저 제패하며 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예원은 19일 부산 기장군의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마지막 2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예원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제패를 포함, 시즌 3승 등의 성적으로 상금(14억2481만원), 대상(651점), 평균타수(70.7065타)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2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 이예원은 2위로 출전했다. 대회는 첫날 상위 시드가 상대를 지목한 1대1 매치 플레이를 거쳐 승자가 파이널 A, 패자가 B그룹으로 분류돼 마지막날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쳤다.

이예원은 1라운드 싱글 매치에서 한진선(26·카카오VX)에 5홀 차의 대승을 거둬 파이날 A로 경기를 치렀다.

이예원은 전반에 3타를 줄인데 이어 10번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기세가 오른 이예원은 12번홀(파5)에서 12m 거리의 이글 퍼트, 13번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를 추가하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16번홀(파5)에서 티샷 미스로 더블보기를 범해 노승희(22·요진건설)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나머지 2개홀을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 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예원은 우승 상금으로 암호화폐인 25만 위믹스를 받았다. 1위믹스가 2349원에 거래되고 있어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5억8725만 원이다.

올 시즌 약 14억원의 상금을 획득한 이예원은 위믹스 챔피언십 우승 상금까지 더하면 20억 원에 가까운 거금을 상금으로 획득하게 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노승희도 12만 위믹스(2억8188만 원),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친 임진희(25·안강건설), 이소미(24·대방건설), 성유진(23·한화큐셀)에게는 6만5000위믹스(1억5268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