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도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음식을 나눈다. 하나님의 은혜와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지역 주민과 나누며 사랑을 실천한다.
미국 교회들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칠면조 매시트포테이토(으깬 감자) 크랜베리소스 등 추수감사절을 대표하는 음식을 나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WFMY에 의하면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론데일침례교회는 추수감사절을 맞이하며 ‘5000명 먹이기(Feeding the 5000)’ 행사를 진행한다.
‘5000명 먹이기’는 오는 21일 오전 6시30분부터 지역 내 1000가구에 추수감사절용 칠면조 등이 들어있는 봉투를 하나씩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다. 봉투에 들어있는 칠면조는 총 5명을 먹일 수 있는 분량이다.
론데일침례교회는 14일(현지시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예수님께서 사역하시면서 굶주린 사람들에게 먹여주셨듯 우리도 공동체의 굶주린 사람들에게 다가가 이들을 섬기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추수감사절을 맞아 선착순 1000가구에 냉동 칠면조와 $25 기프트카드를 드리는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미 텍사스주 애스베리감리교회도 이웃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1000명을 위한 추수감사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들 교회는 지난 8일까지 교인들로부터 매시트포테이토(으깬감자) 크랜베리소스 기프트카드 등 추수감사절 물품을 기부받았다. 기부받은 물품은 지역 내 어려움을 겪는 1000가구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교회들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쌀 과일 등 음식을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선보이고 있다. 7일 영동읍에 따르면 충북 영동교회(장욱 목사)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영동읍에 쌀 79포를 기탁했다. 쌀은 포당 10㎏으로 총 790㎏ 상당의 쌀이 기부됐다. 장욱 목사는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경기 고양시 의선교회(채효민 목사)도 5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교인들이 모은 과일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고양특례시 행신4동 행정복지센터에 의하면 기부된 과일 7상자는 지역 내 한부모 가정과 가람지역아동센터 등 저소득층 이웃에게 후원됐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