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17일 추모공원 유치를 신청한 7개 마을 대표자와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포항시 추모공원 조성부지 공모에는 남구 구룡포읍, 연일읍, 동해면, 장기면(2곳)과 북구 청하면, 송라면 등 총 7개 마을이 신청했다.
이날 상생 협약식에서는 추진위원회에서 정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결정하도록 상호 협력하고 결과를 수용하기로 약속했다.
또 추모 공원 유치에 관한 모든 활동은 제도적인 범위 내에서 진행하고 지역 간의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를 자제·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는 추모공원 33만㎡ 부지의 80%를 공원화해 삶의 의미를 되찾는 힐링 공간과 문화·예술·인문, 역사 및 충효의 정신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나머지 20%는 장례·화장·봉안·추모 장소인 시민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2028년 말 완공이 목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참석한 마을 대표들에게 “포항 시민과 미래의 포항을 생각하는 마을주민들의 열정과 협력에 감사드린다”면서 “추모 공원의 성공적인 조성과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