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무역수지 13개월 연속 흑자

입력 2023-11-19 13:29 수정 2023-11-19 16:57
10월 경남도 주요 품목 수출 현황. 경남도 제공

경남지역 수출이 1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의 수출은 43억2200만 달러, 수입은 18억4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수출은 47.5% 늘었고, 수입은 32.1% 감소한 수치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24억7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수출입은 자동차 수출 호황과 반도체 수출 감소율이 줄어든 것에 힘입어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감소 행보를 마감하고 5.1% 상승한 550억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연료 수입 감소로 9.7% 하락한 534억5600만 달러로 무역수지 16억27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5개월 연속 흑자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경남 도내 수출 호조는 주력 품목인 선박 수출액이 13억7000만 달러로 2021년 고가로 수주한 LNG선과 컨테이너선이 인도되며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이와 함께 한국지엠(GM) 창원공장의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0월 한 달 동안 2만5048대 수출되며 도내 월간 승용차 수출액이 3억6500만 달러로 역대 1위를 달성한 것과 FA-50 전투기와 무기의 폴란드 수출이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지역별로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수출 증가로 미국(91.0%)으로 수출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아세안(198.8%), 캐나다(102.6%), 중동(66.0%)으로 수출은 증가했고, 호주(63.0%), 러시아 등 구소련 국가 연합체 독립국가연합(46.8%), 유럽연합(21.9%)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전체의 25.4%를 차지하는 천연가스(67.2%)와 석탄(61.5%) 등 에너지 수입이 많이 감소함에 따라 8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으며 그 외 철강 제품(9.4%) 등 원자재는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전기·전자기(15.0%), 기계류(3.4%) 등 자본재는 소폭 상승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수출 활성화 차원에서 내년 해외 마케팅 예산을 기존 20억원에서 26억원으로 증액 편성했다”고 전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