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교원의 정당한 학생생활지도에 따르지 않는 학생을 분리하기 위한 ‘학생 분리 공간 정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공모로 초중고 89교를 선정해 총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에 따라 학생이 교원의 교육활동을 방해해 다른 학생의 학습권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교실이 아닌 장소로 이 학생을 분리해 효과적으로 지도하고자 추진된다.
이곳에서는 분리된 학생의 학생 지도뿐 아니라 학습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학교는 교당 200만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받아 공간 리모델링, 분리 학생 지도와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한 기자재나 비품 구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공간은 분리 기간에는 학생의 지도와 학습을 위한 공간으로 우선 활용하고, 분리 기간 이외에는 학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교육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종현 경북도교육청 학생생활과장은 “이번 학생 분리 공간 정비 사업 외에도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 이해를 돕기 위한 연수 운영과 해설서 안내, 학생 생활 규정 예시안 배포, 학교 규칙 제·개정 컨설팅 지원 등 교내 상호신뢰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