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본인과 뜻을 함께하는 이들의 연락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로 예고된 신당 창당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과 더 긴밀하고 신속하게 교류하기 위해 연락망을 구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락망의 활용 목적에 대해 “제가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더라도, 가장 빠르게 소식을 받아보고 동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관리하기 위해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고, 그를 통해 누군가에게 큰 빚을 지는 정치보다는 3000만원으로 전당대회를 치러낸 것처럼 경쾌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기재 해주신 정보는 발기인-당원 명부 등에는 활용되지 않는다”며 “지금은 이름과 성별, 거주 지자체 정도의 기초적인 연락망 구성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며, 구체적인 행동에는 별도의 안내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2월 말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탈당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