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관도 휴대폰 반입 금지인데…“영어듣기 중 웬 소리가”

입력 2023-11-17 18:25 수정 2023-11-17 20:35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뉴시스

지난 16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감독관의 휴대전화가 듣기평가 시험 중 울려 수험생이 피해를 봤다는 내용이 접수됐다.

1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남원시 한 고사장에서 수능 3교시(영어)의 듣기평가 시험 중 감독관의 휴대전화에서 작은 소리가 났고 해당 감독관은 황급히 교실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왔다고 한다.

그는 점심시간에 차량에서 사용한 휴대전화를 그대로 옷 주머니에 넣고 시험장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능 고사장에는 수험생은 물론 감독관도 휴대전화를 비롯한 전자기기를 반입 또는 소지해서는 안 된다.

일부 수험생은 감독관의 휴대전화에서 10초가량 소리가 났다며 감독관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시청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듣기평가 문항과 문항 사이 방송이 잠깐 멈춘 시간에 휴대전화 소리가 나 시험을 방해하지는 않았지만, 반입 규정 위반이라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며 “동영상 시청 여부를 포함한 자세한 경위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