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에서 출소한 지 약 두 달 만에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뒤져 금품을 훔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차를 털어야겠다’는 충동이 순간적으로 들어 범행을 벌였다고 한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3일 새벽 2시15분쯤 파주 야당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사이드미러가 펼쳐진 차량을 털어 현금 약 29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량에 둔 돈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군을 주거지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전과 5범으로, 소년원에서 나온 지 두 달 만에 또 다시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군 경찰 조사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차량 사이드미러가 펼쳐져 있어 순간 충동을 참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마무리 후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