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부천에 또 기부···“어릴 적 살던 지역, 마음 편안한 곳”

입력 2023-11-17 17:11
부천시는 17일 황희찬(왼쪽 두번째)이 부천시청을 방문해 5000만원을 사단법인 부천희망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부천시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FC 소속 황희찬(27)이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경기도 부천을 찾아 저소득 계층을 위한 성금을 기부했다.

부천시는 17일 황희찬이 부천시청을 방문해 5000만원을 사단법인 부천희망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부천시청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한 황희찬은 “많은 분이 환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부천은 어린 시절부터 계속 머물던 지역이라 가장 마음이 편안한 곳”이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강원도 춘천 출신이지만 부천에 있는 까치울초등학교를 다니며 축구를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그의 본가도 부천에 있다.

황희찬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황희찬은 2020년부터 해마다 5000만~6000만원을 부천 지역 저소득 계층을 위해 기탁했다. 누적 기부액은 2억1000만원에 이른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와 독일 리그를 거쳐 EPL 울버햄튼 원더러스FC에서 뛰고 있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때는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황희찬 선수가 보여주는 부천 사랑은 시민의 자부심이자 희망”이라며 “기부금은 오늘 내린 첫눈처럼 따뜻한 선물이 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