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 4.78% 내릴 듯…19년만에 첫 하락

입력 2023-11-17 14:08 수정 2023-11-17 14:09
국민일보.

부동산 침체 시장 여파로 내년 오피스텔,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가 각각 4.78%, 0.96%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세청은 2024년 기준시가 고시 전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받기 위해 기준시가 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고시 대상은 전국 오피스텔과 수도권·5대 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에 소재하는 3000㎡ 또는 100호 이상의 구분 소유된 상업용 건물이다. 가격은 올해 9월 1일 기준으로 평가됐다.

국세청이 공개한 2024년 기준시가 안에 따르면 오피스텔은 올해보다 4.78% 하락했다.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하락한 것은 2005년 고시가 시작된 뒤로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대구(-7.90%)가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경기(-7.27%), 광주(-5.5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지역은 2.6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도 0.96%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하락 전환이다. 세종이 3.27%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울산(-3.19%), 대구(-2.25%)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0.47%, 경기는 1.05%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국세청 홈페이지나 홈택스에서 기준시가를 열람한 뒤 다음 달 8일까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의견 제출은 홈택스의 ‘기준시가 고시 전 가격열람 및 의견 제출’ 조회 화면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고 ‘의견 제출서’ 서식을 내려받아 관할 세무서에 제출할 수 있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