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과정에서 1교시 종료를 알리는 종이 일찍 울려 수험생들이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성북구 경동고에서 수능 1교시 국어 시간 당시 종료벨이 1분30초 일찍 울렸다.
학교 측은 2교시가 종료된 후 국어 시험지를 다시 배부해 1분30초간 문제를 풀게 했다. 답지 수정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수동으로 타종을 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방송 시스템 등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수동 타종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조기 타종을 두고 현장에서 항의하는 수험생도 있으며, 현재 서울시교육청에 직접 민원을 넣는 학부모 등도 있다고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체 조사를 진행해 대응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에서도 4교시 탐구영역 시간에 종료벨이 약 3분 일찍 울리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수험생 등은 국가와 서울시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고 1심과 2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김재환 기자 j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