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일산신도시 내 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기둥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0분쯤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이 파열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신고 접수 직후 아파트 관리실과 협조해 안내 방송을 진행하는 등 안전을 위해 주차된 차량을 모두 이동시켰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지하주차장의 지상 부분에는 건물이 없어 아파트 붕괴 등 대형사고 위험 우려는 적다고 판단해 입주민을 대피시키지 않았다. 지상 부분은 육안으로는 땅 꺼짐 현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 점검에 나선 이동환 고양시장은 보강공사를 지시했다. 시멘트가 떨어져 나간 기둥 주변에 굵은 파이프 12개를 설치하는 등 긴급 보강 작업을 했다.
시 관계자는 “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현재 지하주차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전문가와 함께 기둥 파열 원인을 조사하고 안전 진단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