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전동차 증차사업의 국비 확보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2024년 국회 예산안 심사의 첫 단계인 국토교통부 소관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에서 ‘김포 골드라인 전동차 증차’ 사업비 100억원이 수용됐다.
극심한 혼잡도로 인해 안전관련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골드라인의 문제 해소를 위해 김포시에서 진행 중인 전동차 증차사업 투입 예산은 총 993억원이다.
현재 진행되는 6편성 12량 증차사업의 총사업비는 483억원으로, 그 중 331억원이 이미 투입돼 내년 6월 순차적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혼잡도가 극심해지면서 5편성 10량 증차를 추가로 계획, 현재 총 51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내년에 계약해야 할 증차비용 100억원은 빠른시일 내 확보가 돼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소위 통과를 시작으로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면 골드라인 전동차를 차질없이 순차적으로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최대 280%에 달하는 혼잡도를 최대 15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당초 골드라인 증차사업의 경우 예산지원 가능 명분이 법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김병수 김포시장과 시 공무원의 노력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안에 회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골드라인 초과밀 안전문제에 대해 국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시는 것 같다”며 “이제 첫걸음을 떼었을 뿐이고 예산확정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국비 확보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