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밖으로 보내달라”며 대기실서 한때 소동

입력 2023-11-16 13:27 수정 2023-11-16 13:47
수험생들이 16일 전북 전주 한 고사장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1교시를 기다리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제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휴대전화나 전자시계를 보유한 수험생들이 적발돼 퇴실 조치됐다.

“시험 보는 것을 포기하겠다”며 수험장 대기실에서 한때 소란을 피운 수험생도 있었다.

1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 지역 A 시험장에서 감독관이 2교시 중 전자시계를 발견해 수험생에게 자술서를 받고 퇴실 조치했다.

같은 지역 B 시험장에서는 2교시 중 교실에 모아둔 수험생 가방에서 진동이 울렸다.

감독관이 금속탐지기로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가 가방에서 나왔다. C 시험장에서는 쉬는 시간에 한 가방에서 휴대전화 소리가 울렸다.

수험생은 시험장에 휴대전화와 노트북, 태블릿PC, 전자시계를 가져가지 않거나 1교시 전 제출해야 한다.

위반 시 ‘반입 금지 물품 소지’에 해당해 퇴실 조치되며 시험은 무효 처리된다.

군산 지역 D 시험장에서는 1교시 중 한 수험생이 시험을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감독관은 이 학생을 대기실로 데려가 확인서를 받고 퇴실 조치했다.

이 수험생은 대기실에서 “밖으로 보내달라”며 잠시 동안 소란을 피웠다고 한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