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수능 시험장에서 정전이 발생해 수험생들이 부랴부랴 교실을 옮겨 시험을 치르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수능 1교시 종료 5분여를 앞둔 오전 9시55분쯤 제주시 남녕고 시험장 2개 시험실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해당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던 학생들은 급히 교실을 옮겨 시험을 마저 치렀다. 해당 수험생들에게는 추가로 5분의 시간이 부여됐다.
오전 10시31분쯤 전력 공급이 재개됐지만 이로 인해 해당 시험장인 남녕고 전체 응시생의 2교시 시작 시각이 당초 오전 10시30분에서 10시37분으로 7분 늦게 시작됐다.
이날 정전은 학교인근 전봇대의 개폐장치 접촉 불량으로 발생했다.
정전 발생 1분 전인 오전 9시54분 남녕고 인근 전신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복구 작업은 완료된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점심시간 이후 3교시부터는 예정대로 치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