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집단 폭행을 하고 납치까지 하려고 한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중국인 A씨 등 8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4일 오후 3시30분쯤 제주시 이도동 한 아파트단지 인근 거리에서 중국인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씨를 차량에 태우려 했지만 B씨가 강하게 저항하자 B씨의 고급 시계만 빼앗은 뒤 차에 타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특수강도 혐의로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카지노로 1억원 정도의 빚을 졌는데 갚지 않아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8명 외에 범행에 가담한 공범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