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특사경, 카카오 김범수 기소 의견 검찰 송치

입력 2023-11-15 17:15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플랫폼 기업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전 의장과 홍은택 현 대표 등 경영진을 검찰에 추가로 송치했다.

특사경은 15일 엔터테인먼트 기업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사건과 관련해 김 전 의장과 홍 대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성수·이진수 각자 대표이사를 서울남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변호사 2명도 송치 대상에 포함됐다.

특사경은 김 전 의장과 홍 대표 등이 지난 2월 SM 경영권 인수전에서 공모하고, 경쟁사인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주식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SM 주가는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위로 상승했다.

특사경은 지난달 26일 같은 혐의로 카카오의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와 강모 투자전략실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이모 투자전략부문장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배 투자총괄대표만 구속기소한 상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